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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행복 승차권 한 장이요
행복의 길로 가는 지름길을 알았으니 되돌아올 일은 없다는 한복준 님.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길도 혼자 여행하면 심심하니 이 멋진 세상을 많은 사람과 함께 가고 싶다는, 한 남자의 포부를 들려드리겠습니다. JTS 거리모금 중 율동하며 아내를 따라 전법 열차에 탑승 아내는 일상을 즉문즉설과 함께하는 정토회 열혈 활동가입니다. 처음엔 아내가 보는 즉문즉설 소리를 들어도 시큰둥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법륜스님의 명쾌한 말씀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불교 공부를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정토회 활동하느라 바쁜 아내를 보면 지레 겁이 났습니다. ‘일만 하며 지내기도 바쁜데 마음공부는 은퇴하고 천천히 하지 뭐…’ 그러나 어느새 저도 즉문즉설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그 시간은 지친 삶에 활력을 주는 피로 해소제가 되었습니다. 점점 불교 공부에 빠져드는 제 모습을 눈치챘는지 아내가 불교대학을 권유했습니다. 사실 부부싸움이라고는 모르던 우리는 고부 관계로 인해 약간의 진통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 편을 들다가, 아내 편을 들다가 하며 중간에서 아주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먼저 정토회 활동을 하면서 많이 편안해진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저는 그 모습에 감동해 아내를 응원했지만, 제가 불교 공부를 하는 것은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제게 불교대학에 입학하면 앞으로 평생 기념일 선물은 안 챙겨도 좋다고 했습니다. 평소 아내는 생일, 결혼기념일, 화이트데이 등 각종 기념일을 기억하고, 선물하지 않으면 삐치는 사람입니다. 그런 아내가 저런 말을 하니 그 말에서 아내의 간절함을 보았습니다. 이 공부가 얼마나 좋으면 저렇게까지 권할까 싶어서 입학했습니다. JTS 거리모금 중 내 생각에 속았구나 일 욕심이 많은 저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저를 잘 따라오지 못하는 직원들에게는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가장으로서 열심히 일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 직원들 입장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오면 긴장했던 마음이 풀리면서 특히 아내를 지적하며 비판적인 말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아내와 크게 다툰 적은 없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은 아내가 저를 많이 이해했기 때문에 싸움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웃에게도 관심이 없어 누가 이사를 오고 가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오로지 본인 문제만 골똘히 생각하며, 다른 사람 생각은 마음에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불교대학 공부하면서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제 몸 상태는 제가 가장 잘 알듯이, 마음 상태도 그런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제 고집과 습관에 얽매여 살았다는 걸 깨달아서, 이제는 주변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613만인대법회 중 6.13만인 대법회 봉사할 때 일입니다. 공양간 담당 도반들과 함께 식기 도구, 음식 재료를 옮겼습니다. 부족한 재료를 마련하면서 뙤약볕 아래서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옆에서는 법회가 한참인데 저는 유튜브 화면으로 틈틈이 행사를 봐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더위에 지친 탓인지 피로는 점점 몰려오고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 때,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화색이 만연한 도반들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 생각에 빠져서 제 입장을 내세우느라 놓쳤던 것들과 비로소 마주하게 되었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한 몸이 되어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각자 다른 곳에서 왔지만, 잘 쓰이겠다는 한마음으로 소임에 임했기 때문입니다. 눈짓 하나로도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걸 알아채는 신통방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감정과 제 생각이라고 해서 그것이 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서 느낌도 그 순간일 뿐이고 감정은 늘 변한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힘들었던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히고, 그날의 감동은 갈수록 되살아납니다. 그걸 보면서 순간순간 일어나는 감정에 속지 않기 위해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을 합니다. 613만인 대법회 사전 평화 활동 내리는 역은 정토 세상 승리해야 성과를 얻고 그것이 곧 생계와 연결된다고 생각하며, 타인의 불행 위에 저의 행복을 쌓으며 살았습니다. 상대와 저는 별개의 존재라고 여겼는데 부처님 법을 만난 후로 모두가 연관된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그러자 저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부부가 함께 활동하니 재미와 보람이 두 배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정토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도반이자 동반자로서 같이 가는 이 길이 참 뿌듯합니다. 예전부터 아내는 저와 저녁을 먹을 때 일과를 이야기하며 소통하기를 바랐습니다. 직장생활을 말해봐야 뭐가 재밌을까 싶어서 그저 아내가 하는 이야기를 묵묵히 듣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아내를 붙잡고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느라 수다쟁이가 되었습니다. 부부의 인연으로 만나 같은 노선을 탔고, 서로에게 은혜 갚는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에 법을 전합니다. 수행자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 가정만 돌보는 것을 넘어 주변에 회향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함께 간다면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다 같이 정토 세상을 향해 발맞춰 가볼까요? 불교대학 홍보 모둠 활동 남보다 잘 먹고 잘사는 삶이 행복인 줄 착각하여 이웃을 적대시하며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많이 벌어서 여러 나라를 여행해 봤지만 거기서 행복을 찾을 순 없었습니다. 자기 마음을 바로 보며,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며 서로 잘 살고자 도와줄 때 흐뭇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한복준 님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길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저도 정토 세상을 향한 편도 승차권 한 장 쥐고 한 번뿐인 인생을 즐겁게 여행하겠습니다. 인도성지순례 중 아내와 글정도현 희망리포터 편집도경화
비에 젖지 않는 마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 47개 지회에서 JTS거리홍보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불교대학, 경전대학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캠페인 참여자가 70명이 넘는 지회도 있었습니다. 비오는 날도 끄떡없습니다.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배고프고 아픈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며 율동과 구호에 온몸을 던진 회원들의 열정을 전합니다. 여는 나누기로 회원들과 인사하고 설레는 마음, 긴장된 마음을 공유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처음 잡아보는 마이크에 괜시리 손도 떨리고 목소리도 떨립니다.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높여봅니다.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 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제때에 배워야 합니다. 연습을 하고 왔는데도 율동은 어색합니다. 하지만 신나게 따라하다보니 어느새 음악이 나오면 저절로 움직여집니다. 춤을 잘 못 추는데 밖에서 회원들과 함께 율동을 해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몸치지만 춤추면서 겸연 쩍어서 웃고 재미있어서 웃었습니다. 율동 중 지나가던 중학생이 뛰어들어 와 같이 율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5월 어린이날 JTS거리홍보캠페인에는 정토회원들의 아이들도 마음을 보탰습니다.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구촌 곳곳에 꼭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와서인지 더 뿌듯했습니다. 잘 자라는 저희 아이처럼 다른 아이들도 모두 먹고 입고 학교에 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국에서 진행하다보니 시민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JTS를 알렸습니다. 거제지회에서는 오카리나, 플릇, 기타 연주와 함께 거리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뿐만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도 연주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사하지회에서는 회원들이 삐에로 복장으로 참여해 시민들의 시선을 잡았습니다. 인천지회에서는 거리홍보캠페인 후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시민들의 호응이 JTS거리캠페인을 훨씬 풍성하게 합니다. 학생들이 쭈빗거리며 수줍게 모금함에 천 원 넣고 가는 모습이 참 이뻤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하니 힘이 나고 좋았습니다. 시민들과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 호응해주어 뿌듯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활기차게 캠페인을 하니, 도로 건너편 시민들까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고 흥이 났습니다. 연휴라서 나오기 싫었지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뜻 깊고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합니다. 나오길 잘했습니다. 시간이 짧아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JTS의 취지와 하는 일에 대해 시민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어 의미있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불교대학, 경전대학 학생들을 보니 뿌듯합니다. 미래 정토행자들과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넓은 곳에서 마이크도 잡아보고 율동도 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겠습니다. 관심 갖고 바라봐주시는 시민들의 눈길이 감사했습니다. JTS캠페인에 참여한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오늘이 제일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아마도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3,500명이 넘는 봉사자가 다른 장소에서 JTS거리캠페인을 했지만 같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 모두 우리 아이입니다.” 부처님 당시 바람에 비록 다른 촛불이 꺼져도 원을 세운 가난한 여인의 촛불은 바람에도 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많은 비에 비록 몸은 젖어도 원을 세운 도반들의 마음은 젖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저의 마음은 흠뻑 젖었습니다. 그러한 도반님들을 보는 감동으로 진행자 이재원 정리김난희 글과 사진복지팀 복지다문화 활동 공유 밴드